📚 책으로 걷는 시간 ⑱ 1. 걷기 전에“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이 한 문장은 철학사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모두의 가슴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단순한 법정 기록이 아니라,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날카로운 사유다.나는 이 책을 읽으며 소크라테스가 말한 ‘변명’이 실은 ‘진실에 대한 외침’이었다는 걸 깨달았다.2. 마음에 남은 문장“나는 그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그들보다 조금 더 지혜롭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지혜롭다’고 말하지 않는다.오히려 그는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지혜라고 말한다.이 겸손하면서도 강렬한 인식은 우리 시대에 너무나 필요한 태도다.오늘의 우리는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