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예기치 않은 동맹아렌은 숨을 헐떡이며 숲속을 가로질렀다. 뒤에서 들려오는 추적자들의 발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벨루미아가 그의 손에서 희미하게 반짝였고, 그는 이를 악물었다.‘이대로는 잡힌다.’몸은 이미 지쳐 있었고, 방향 감각마저 흐려졌다. 그러나 그는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그의 앞을 가로막는 그림자가 나타났다.“이쪽이야.”낯선 목소리였다. 아렌은 반사적으로 발을 멈추고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후드를 깊게 눌러쓴 여인이 서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로웠고, 허리에는 짧은 검이 매달려 있었다.“날 믿지 않아도 돼. 하지만 지금 당장 선택해야 할 거야.” 그녀는 짧게 말했다. “여기서 붙잡히거나, 아니면 나를 따라오거나.”아렌은 뒤를 돌아보았다. 추적자들의 그림자가 어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