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걷기 전에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관계 속을 지나간다.누군가를 만나고, 바라보고, 말을 건다.하지만 그 많은 순간 속에서 나는 몇 번이나 ‘진짜 나’였을까?그리고 그 앞에 있는 ‘너’를 정말로 ‘너’로 받아들였던 적은 몇 번이나 있었을까?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는, 관계를 말하면서도 ‘존재’를 말한다.그는 말한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고.그리고 그 관계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존재의 방식이 된다고.나는 이 책을 통해, 오래된 질문 하나와 다시 마주했다."나와 너, 우리는 과연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가?"2. 마음에 남은 문장“모든 진정한 삶은 만남이다.”– 마르틴 부버 이 문장을 읽고 책을 덮었다.한참 동안, '만남'이라는 단어를 곱씹었다.우리가 보통 말하는 만남은 인사, 대화,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