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은 무엇일까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Stockholm)은 매우 직설적인 방법으로 이 질문에 답했습니다. 바로 ‘탄소에 비용을 매기는 것’, 즉 탄소세(Carbon Tax)입니다.
1991년,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탄소세를 도입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스톡홀름은 이 제도를 도시 운영 전반에 접목하여, 기후정책의 모델 도시로 자리잡았습니다.
💰 탄소에 가격을 매기다
탄소세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행위에 일정한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스웨덴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그 사용량에 비례한 세금이 부과됩니다.
처음 도입될 당시 일부에서는 기업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스웨덴은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이룬 대표적 국가가 되었습니다.
- 📉 탄소 배출량: 1990년 대비 약 30% 감소
- 📈 GDP 성장률: 꾸준한 상승
🚇 대중교통, 도시의 중심이 되다
스톡홀름은 대중교통을 도시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는 대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 🚌 전기버스 및 바이오연료 기반 버스 운영 확대
- 🚆 지하철과 기차의 시간표 연계 강화
- 🚲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친화구역 조성
특히 '슬루센(Slussen)'과 '후데스타(Hudiksvall)' 지역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통노선은 도시계획의 상징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 기후정책은 사회정책이다
스톡홀름의 정책은 단순한 환경 보호가 아닙니다. 저소득층과 교외 거주민도 경제적 부담 없이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통요금 감면, 그린 에너지 보조금 등 사회복지 정책과 맞물려 설계됩니다.
도시는 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정의'와 '삶의 질' 문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세계의 모범 도시
스톡홀름은 다음과 같은 국제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 2010년 유럽 최초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 선정
- 💡 전력의 9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공급
- 🚲 시민의 80%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로 출퇴근
🌱 나그네의 시선
스톡홀름의 성공은 단순히 ‘돈을 많이 들여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이 삶의 중심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탄소에 가격을 매기고, 사람에겐 시간을 돌려준 도시. 스톡홀름의 변화는 한 도시가 ‘지속 가능한 삶’을 어떻게 디자인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환경세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미래를 위한 보험을 든 것이다.” – 스웨덴 환경부 관계자의 말
태그: 스톡홀름, 탄소세, 기후위기, 지속가능한도시, 대중교통정책, 친환경교통, 재생에너지, 유럽녹색수도, 기후정책, 사회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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