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2

《연을 쫓는 아이》 – 죄책감, 용서, 그리고 다시 날리는 희망의 연

📚 책으로 걷는 시간 ⑯ 1. 걷기 전에우리는 모두 삶 속에 ‘되돌리고 싶은 순간’을 하나쯤은 품고 있다.할레드 호세이니의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그 찢어진 순간을 안고 살아가는 한 인간의 죄책감과 구원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카불의 하늘을 수놓던 연, 그리고 그 연을 따라 함께 뛰던 두 소년, 아미르와 하산.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 이야기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흔들린 한 나라의 아픔이자,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고백이다.2. 마음에 남은 문장“다시 한 번, 연을 잡을 기회가 있어.” 이 문장은 단순히 연을 의미하지 않는다.그것은 잃어버린 명예, 뒤늦은 용기, 다시 잡고 싶은 삶이다.아미르에게 연은 과거의 잘못을 직시하고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이 문장은 우리 각자..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희망과 투쟁

📚 책으로 걷는 시간 ⑭ 1. 걷기 전에전쟁과 폭력이 일상인 곳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쩌면 모순이다.그러나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그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따뜻함과 용기를 이야기한다.아프가니스탄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두 여성 마리암과 라일라는 억압과 고난 속에서도 서로에게 희망이 된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강인함과 연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2. 마음에 남은 문장"희망이란, 살아야 할 이유가 사라진 순간에 피어나는 것." 이 문장은 마리암과 라일라의 삶을 대변한다.그들은 전쟁과 폭력, 가부장적 억압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렸지만, 서로를 통해 다시 삶의 이유를 발견한다.어쩌면 이 책은 희망이란 개인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