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과 파도가 속삭이는 바다의 하루비 오는 날 바다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가 오면 여행을 미루거나 실내로 피하려 한다. 그러나 바다는 비를 만나야 비로소 진짜 바다가 된다. 바람, 파도, 그리고 빗방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경은 오직 비 오는 날에만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이번 글에서는 비 오는 날, 바닷가에서 더욱 깊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다섯 곳을 소개한다. 우산을 들고 걷는 순간마저 특별해지는 곳들이다.1. 강원도 삼척 – 해양레일바이크와 장호항의 몽환적 풍경삼척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따라 천천히 펼쳐지는 조용한 해변 도시다. 비 오는 날, 삼척의 바다는 더 잔잔하면서도 깊은 청색을 띤다. 특히 장호항은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하지만, 비 오는 날의 그 풍경은 전혀 다른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