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으로 걷는 시간 ㉑ 1. 걷기 전에‘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이룬다.’처음 《도덕경》을 접했을 때 나는 이 말이 모순처럼 느껴졌다.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내 삶이 바빠지고 복잡해질수록 이 말의 깊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노자(老子)는 2500년 전 중국에서 《도덕경(道德經)》이라는 짧은 문장을 남겼다.짧지만 그 속에는 삶, 우주, 정치, 인간관계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다.이 책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묻는다.그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게 된다.2. 마음에 남은 구절“상선약수(上善若水) –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낮은 곳으로 흐르며 부드럽지만 단단한 것을 무너뜨린다.노자는 말한다. 진정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