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 2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 순천만국가정원 여행기

초록의 물결 속에서 나를 만나다바쁜 도시의 일상에 지쳤을 때, 모든 소음을 잠시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나는 순천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초록의 품에 안겨 걷고 싶은 장소.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순천만국가정원이 특별한 이유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정원’이 아니다. 이곳은 사람과 자연,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도록 설계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이다. 2006년, 순천만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정원박람회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로 확장되었고, 그 열매가 지금의 국가정원이다.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그 속은 도시의 시간과는 전혀 다른 리듬으로 흐른다. 느리고, 조용하고, 푸르다.입구부터 펼쳐지는 세계 정원 여행 순천만국가정원의 매력 중 하나는 세계 각국의 정원 디자인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

🚗 여행 2025.05.06

섬과 바다가 속삭이는 곳, 진도 여행기

남도의 끝자락에서 만난 다채로운 하루 섬은 언제나 특별한 감정을 준다.그저 육지를 떠났을 뿐인데 마음은 조금 더 느려지고 풍경은 더 깊게 다가온다.전라남도 남서쪽 끝자락 그곳에 진도가 있다.1. 바다가 열리는 순간 – ‘신비의 바닷길’진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바로 신비의 바닷길이다.매년 음력 2~3월경, 진도와 모도 사이 바다가 갈라지는 이 기적 같은 현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자연의 선물이다.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갈라지며 길이 열린다. 그 길을 따라 사람들이 걷고 전설을 따라 신에게 소원을 빈다.이곳에선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자연과 신화, 인간의 믿음이 뒤섞인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2. 국악의 고장 – ‘진도아리랑’의 뿌리 진도는 우리 전통 국악의 본향이기도 하다.그..

🚗 여행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