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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부르크 – 시민이 만든 에너지 자립 도시

digital-nagane 2025. 4.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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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도시’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Freiburg).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유럽의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명성은 단지 자연환경 덕분이 아니라, 시민의 손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뤄낸 도시의 철학과 실천 덕분입니다.

 

🌞 태양의 도시를 꿈꾸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프라이부르크 시민들은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핵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 중심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민운동이 시작된 것이죠.

  • 🌱 1990년대부터 태양광 패널 설치를 장려하는 법안 마련
  • 🏡 주택에 자발적으로 태양광을 설치한 시민들
  • 🌍 도시 전체가 재생에너지 전환에 동참

이러한 노력으로 프라이부르크는 유럽 내에서 1인당 태양광 설비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 ‘보반(Bobán)’ – 에너지 자립 마을의 상징

프라이부르크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마을인 보반(Bobán)은 도시의 친환경 전략이 어떻게 실생활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 🏠 건물 전부가 저에너지/제로에너지 주택
  • 🚗 자동차 없이도 생활 가능한 인프라
  • 🌿 커뮤니티 정원, 친환경 건축, 자원 순환 시스템 운영

보반은 ‘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곳’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는 공간’으로 인식됩니다.

 

🚲 교통도, 교육도 친환경적으로

프라이부르크는 도시의 교통 시스템도 친환경적으로 설계했습니다.

  • 🚲 자전거 도로가 도시 전역에 걸쳐 조성
  • 🚋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으로 차량 이동 최소화
  • 🏫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기후·환경 교육 내재화

이 도시에서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후위기를 삶의 과제로 받아들이는 교육’을 받습니다.

 

👥 시민이 주체가 되는 기후 정책

프라이부르크의 기후 정책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의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에는 시민 대표가 반드시 참여하고, 기후계획 수립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되어 토론과 피드백이 가능합니다.

그 결과, 정책의 수용성과 실행력이 높고, 도시 전체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입니다.

 

🌱 나그네의 시선

프라이부르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진짜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 전환은 시간이 걸리지만,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 회복력을 함께 이룹니다.

우리는 묻게 됩니다. 우리 도시의 에너지, 우리의 삶, 그리고 우리의 선택은 얼마나 연결되어 있을까요?


“프라이부르크는 시민이 주도하고, 도시는 따라간다.” – 프라이부르크 기후정책 연례보고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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