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가 – 기후 불평등의 현장들

📘 디지털 나그네의 기후위기 시리즈 ④

 

기후위기는 모두에게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그 영향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뉴스를 보고,
누군가는 무너진 집 앞에서 직접 그 피해를 감당합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와 ‘책임’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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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먼저, 가장 크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

기후위기가 심각한 지역은
기후변화를 가장 적게 일으킨 지역일 때가 많습니다.

• 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의 농촌 지역
•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태평양의 섬나라들
• 사막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아프리카의 유목민
• 지속되는 가뭄과 폭염에 기반시설이 붕괴되는 개발도상국

이들은 선진국처럼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기에
재해가 닥치면 회복도 어렵고,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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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년 세대와 미래 세대

기후위기의 주범은 지금까지의 산업과 소비 방식이지만,
그 대가는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대가 감당하게 됩니다.

• 2020년을 기준으로 태어난 아이는
  산업화 이전 세대보다 4~7배 더 많은 기후재난을 겪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
• 오늘날의 10대, 20대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는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 기후불안, 기후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무책임은 다음 세대에 대한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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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성과 어린이

재난 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집단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그중에서도 여성과 어린이는 더욱 취약합니다.

• 물, 식량, 생리용품 등 기본 생활 조건의 접근성 감소
• 재난 후 성폭력, 조혼, 가사노동 증가
• 학교 중단, 보건의료 접근 제한 등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들이 직접 물을 길어오고 식량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후위기는 곧 그들의 삶 전체를 뒤흔드는 재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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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애인과 노인, 이주민

재난은 모든 사람에게 다가오지만,
그 재난을 피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 장애인: 긴급 대피가 어렵고 정보 접근이 제한됨
• 노인: 열사병, 감염병 등에 취약하며 혼자 대처하기 어려움
• 이주민: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정보에서 소외됨

기후위기를 ‘사회적 재난’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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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후 난민 – 국경 없는 위기

해수면 상승, 가뭄, 식량 부족, 내전 등
기후로 인한 복합적인 이유로 삶의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기후 난민”이라 부릅니다.

• 방글라데시, 몰디브, 키리바시 등은
  실제로 국가 일부가 바다에 잠기며 이주민을 보내고 있음
• 현재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기후로 인해 이주했으며,
  2050년까지 2억 명 이상이 기후난민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기후난민은 아직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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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기후위기에 '정의'가 필요한가?

기후위기는 단지 지구온난화나 폭염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불평등한 책임, 불균형한 피해, 불완전한 구조가 있습니다.

•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가 책임을 덜 지고
• 가장 적게 누린 사람들이 피해를 더 크게 입고
• 가장 늦게 도착한 세대가 가장 먼저 행동을 요구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라는 개념을 이야기합니다.
기후 대응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방식으로 이뤄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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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바꿔야 할 것들

•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지역에 재정적 지원과 기술 이전이 필요합니다
• 청년과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기후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 국제사회는 기후난민에 대한 법적 지위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 탄소를 많이 배출한 국가와 기업은 정당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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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야기 예고

⑤편 – 기후위기와 기술: 우리는 기술로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재생에너지, 탄소포집, AI와 기후 대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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