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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길이라고
외로운 건 아니다.
말없이 따라오는
내 그림자 하나면 충분하다.
낮은 담장 너머 핀 꽃도,
돌아보지 않는 고양이도
다 오늘의 친구가 된다.
📷 2025년 4월 6일 / 늦은 오후, 골목 어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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