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의 푸른 쉼표, 영흥도 나들이 🌊

 

서울 근교 힐링 섬 여행기

주말이면 도심의 소음과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죠. 멀리 가지 않고도 바다와 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어디 없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영흥도입니다. 인천 옹진군에 속한 이 작은 섬은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간편한 당일치기 여행지로 딱이었어요.

오늘은 조용하지만 매력 가득한 섬, 영흥도로 떠난 하루를 소개합니다.

---

🚗 서울에서 바다까지, 영흥도로의 여정

영흥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해 있고, 인천대교와 영흥대교를 지나면 차량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어요.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섬 중 하나라 편하게 접근할 수 있죠.

네비게이션 목적지: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혹은 '장경리 해수욕장'
서울 출발 기준 약 90분 소요, 톨게이트 통과 후 바다 풍경이 점점 가까워지며 여행 기분이 물씬 납니다.

---

🏖️ 바다 향기 가득한 해수욕장 – 장경리 & 십리포

영흥도의 대표 해수욕장은 두 곳입니다.

① 장경리 해수욕장

• 고운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길이 어우러진 조용한 해변
• 파도가 잔잔해서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고
• 해변 카페, 포장마차 등 간단한 즐길 거리도 있어요

산책로와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바다를 따라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특히 바다로 해가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황금빛 물결이 출렁이는 장면이 펼쳐지는데, 인생샷 포인트로 강추!

② 십리포 해수욕장

• 이름 그대로 10리(약 4km) 길이의 해변
• 상대적으로 한적하며 캠핑족에게 인기
•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 체험도 가능해요

조개껍질을 줍거나, 모래에 발을 묻고 앉아 파도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

---

🍽️ 영흥도에서 즐기는 바다의 맛

바다 여행에서 먹거리는 빠질 수 없죠. 영흥도에는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아요.

제가 방문한 곳은 영흥포구 근처의 작은 횟집.

• 우럭회와 광어회,
• 바지락 칼국수,
• 그리고 꽃게무침과 매운탕까지!

모두 싱싱함 그 자체였고, 가격도 수도권 대비 훨씬 합리적이었습니다.

🔖 TIP: 현지 어판장도 있으니 저렴하게 해산물을 직접 구매해 올 수도 있어요!

---

🌄 일몰, 그 찰나의 황홀함

영흥도의 해안은 서해답게 노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는 장경리 해변에서 해질 무렵을 맞았는데, 붉게 물든 하늘과 수평선, 고요한 파도 소리에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해 질 무렵에는 해변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그리고 노을을 바라보며 '지금 이 순간만큼은 참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

🚶‍♂️ 잠시 들르기 좋은 명소들

🪨 영흥도 전망대 & 목섬

•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 코스와 전망대는 걷기에 좋고,
• 목섬은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포인트예요.

🛐 영흥도 성당

• 섬 안쪽으로 가면 고요한 언덕 위에 자리한 작은 성당도 있어요.
•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있어 은은한 감성을 자극합니다.

---

🛌 하루 더 쉬고 싶다면, 숙소도 다양해요

• 펜션: 바다 전망이 가능한 개별 테라스형 숙소 많음
• 민박: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전통 민박도 꽤 저렴하게 이용 가능
• 차박·캠핑: 십리포 쪽은 캠핑 가능 구간으로 인기

1박 2일로 여유 있게 다녀오고 싶은 분들에게도 영흥도는 부담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

✅ 영흥도 나들이 정리 한눈에 보기

항목	내용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이동시간	서울에서 약 90분 소요 (차량 진입 가능)
주요명소	장경리·십리포 해수욕장, 목섬, 전망대, 갯벌 체험
먹거리	우럭회, 꽃게탕, 바지락칼국수
추천시기	봄~가을 / 일몰 시간대 강추
적정 체류시간	당일치기 or 1박 2일

 

---

🌿 마무리하며

영흥도는 시끄럽지 않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대신 고요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 그리고 소소한 풍경 속에서 자기만의 속도로 걸을 수 있는 섬,
그게 바로 영흥도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말 하루, 떠나보세요.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한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